생활 에세이
생활 에세이
일본 거주자 시점의 1인칭 에세이. 평일 저녁 또는 주말 아침에 한 편씩, 동네의 결을 천천히 읽는다.
이달의 에세이
2026-04-15
겨울 코엔지, 목욕탕(銭湯)이 문을 열 때
오후 세 시 반, 코엔지 센토(銭湯, sentō)의 굴뚝에서 연기가 오르기 시작한다. 입장권은 520엔. 탈의실에는 오래된 체중계가 있고, 목욕탕 벽화는 후지산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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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에세이
- 01
2026-04-07
야나카 긴자, 정육점 앞의 오후
야나카 긴자 상점가에서 가장 오래된 정육점 앞에는 오후 두 시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다. 가게 주인은 고양이가 오면 곧 손님이 온다고 했다. 그 말을 믿는 사람이 몇 명인지는 모르지만, 나는 오후 두 시에 맞춰 그 가게 앞을 지나게 되었다.
에세이 읽기 - 02
2026-03-29
진보초에서 헌책 한 권을 사는 방법
헌책방에서는 찾으러 가면 없고, 지나치다가 눈에 들어온다. 목적지 없이 걷는 것이 진보초 헌책방 거리를 가장 잘 쓰는 방법이다. 그날 나는 1972년에 발행된 도쿄 주택 지도 한 권을 2천 엔에 샀다.
에세이 읽기 - 03
2026-03-18
카구라자카의 비 오는 저녁
카구라자카 골목은 비가 오면 좁아진다. 우산을 쓰면 서로 부딪히기 때문에 다들 처마 아래를 찾는다. 그 좁음이 카구라자카를 저녁에 더 다른 골목으로 만든다.
에세이 읽기 - 04
2026-03-10
시모키타자와, 레코드 가게가 살아남는 이유
시모키타자와에 빈티지 레코드 가게가 스무 곳 이상 살아남아 있다는 것은 이 동네가 음악을 듣는 방식에 대한 태도를 갖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. 가게마다 장르가 다르고, 주인의 픽이 다르다.
에세이 읽기 - 05
2026-02-28
코엔지 남쪽, 아무것도 없는 블록
코엔지역 남쪽 출구에서 5분 걸으면 아무것도 없는 블록이 나온다. 세탁소, 편의점, 오래된 미용실. 관광 안내에 나오지 않는 이런 블록이 코엔지에는 자주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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